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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포털사이트)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스페어타이어가 비치돼 있다. 트렁크룸을 비우더라도 스페어타이어까지 치우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타이어 펑크 등으로 차가 주행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다. 이렇듯 중요한 부품임에도 운전자들이 가장 소홀히하는 것 중 하나가 스페어타이어 관리다. 


스페어타이어는 관리를 잘못하면 그 댓가를 톡톡히 치러야 한다. 일부 운전자 중에는 보험사에 타이어 교체를 위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했으나 스페어타이어의 바람이 빠져 있거나 파손이 심해 정비업체까지 견인되는 모습도 종종 있다. 이는 그나마 다행이다. 방치했던 스페어타이어를 달았다가 타이어 펑크 등으로 사고를 당할 가능성도 높아서다.

한국소비자원이 자동차용 스페어타이어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입증됐다. 소비자원은 트렁크에 방치된 스페어타이어 중 제조일로부터 6년 이상 지난 미사용 제품과 새 제품 각각 4개씩을 대상으로 품질시험을 한 뒤 2005년 12월 그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타이어에 표기된 최대 하중의 88%에 해당하는 시험하중을 타이어에 가한 상태에서 시험속도를 시속 81km로 2시간 주행한 뒤 2시간 방치하고, 시속 121km부터 30분 간격으로 속도를 시속 8km씩 증가시켜 타이어가 파괴될 때까지 시험을 했다. 그 결과 새 타이어의 주행거리는 891~998km였으나 스페어타이어는 441~720km에 불과했다. 새 타이어의 주행거리를 1로 환산했을 때 스페어타이어의 주행거리는 0.44~0.80에 그쳐, 시간이 지나면서 타이어가 노화돼 내구성능이 떨어졌다는 걸 보여줬다. 주행중 파열된 속도도 새 타이어는 시속 193~201km였으나 스페어타이어는 시속 153~177km로 나와 상대적으로 낮은 시험속도에서 파손되는 것으로 증명됐다.

한국타이어가 1년 전 여름 휴가철을 맞아 1,759대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스페어타이어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63.7%가 공기압 관리 불량으로 나타났다. 타이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타이어업체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가장 잊기 쉬운 게 스페어타이어 관리”라며 “1년에 한 번쯤은 타이어공기압을 체크할 때 스페어타이어의 공기압도 적절한 지 함께 살펴야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장거리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갔다 온 뒤에는 스페어타이어를 꺼내 물로 닦아내고 잘 건조시켜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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